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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날 만나다니 너도 운이 나빴군."
동죽에 대해,
공식행사에서 그 경호원을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애초에 좀
웃기지 않나요? 일개 시장에게 경호팀이 그렇게 우르르 붙은 거, 다른 곳
에선 본 적도 없어요. 물론 그만큼 가담시 돌아가는 꼴이 난리니 그렇지만.
하지만 흔히 말하는 뒷골목에선 그 남자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암만 가담시라 해도 양지에선 대놓고 하기 힘든 불법적인 일들을 처리해주는 무뢰배들한테서요. 이게 무슨 말이겠어요? 겉으로 봐서는
실력 좋은 경호원이지만, 실상으론 시장이 벌인 더러운 사업의 뒷처리를 하고 다닌단 거겠죠.
당해본 적 있는 녀석들은 시장의 사냥개라고도 부르더라고요, 집행부
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뭘 집행한다는 걸까요, 시장의 정의?
아무튼 마주치면 최대한 도망치든가, 죽은 척이라도 해보든가, 아님
그 자리에서 정말 당장 죽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적어도 더러운 꼴은 안보잖아요.
관계도
스파이라면,
신룡이 스파이가 아닌 한 스파이일 수 없고,
신룡 이 스파이라면 그의 목적은 몰라도 그의 의도 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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