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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에 대해,                          

"자기혐오는 충분히 했으니 이젠 됐어."

시청에서 빼온 인력 중 한 명이라고 하죠? 하지만 누가 보면 아주 태

어날 때부터 이 회사에 있었던 줄 알 거예요. 정말 열심히 일하거든요. 혼자서 프로젝트를 몇 개나 진행하는지…. 고학력자가 그리 많지는 않은 갑도시개발로선 귀한 인재긴 하죠.

시청에 있을  무렵엔 훨씬 편했을 거예요. 그야 심영호 씨 정도 되는

인재는 가담시 입장에선 구하기 어렵지 않으니까, 굳이 그를 고집할 필요는 없죠. 그는 적당히 체계를 굴릴만한 톱니 중 하나로서 기능하기만 하면 됐어요. 물론 그런 생활이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는 스스로만 알겠죠.

모르긴 몰라도, 사직 당시 당사자의 표정은 아주 속시원해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요새도 과로를 하면서 우는 소리는 내도, 불만스러워 보이진 않아요. 급기야는 심영호 씨에게 줬던 일을 남에게 맡기려고 하면 역정을 낸다더라고요. 일 싫어하는 척하는 워커홀릭이라고 하면 와닿나요?

관계도                           

신룡.jpg

뭐 따지자면 나쁜 사람이지? 어차피 나같은 녀석 있는 줄도 몰랐겠지. 뭔 상관이람.

전 보스

​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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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 없고, 잡념 없고, 지금 마주칠 일 없는 게 다행이네.

딱딱한 사람

동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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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칠 일이 있을 지도 모르는 데다가, 좀처럼 봐주질 않으니까 위험하지….

전 상사

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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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근무할 당시에 구렁이가 몇 마리 씩이나 있었는데, 그중 굵직한 한 마리.

구렁이

이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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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시장 졸개더만.

​관심 없음

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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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주목받는 인재시라고요 아 예, 좋으시겠어요 예….

관심 없음

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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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한동안 조용하기에 어디 가서 죽은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살아있었네.

​…대학 동기.

​관심 없음!!!

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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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자면 좋은 사람은 아니긴 한데, 지금 내 보스니 잘 따라야지. 뭔 상관이람.

현 보스

이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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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 없고 잡념이 많아서 두고 놀리기에 딱 좋은 상사.

조금 만만한 사람

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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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 씨는 멋있고 능력 있고 강하고 근사하고…, 방금 홍화 씨 이름을 함부로 부른 녀석 누구야?

홍화 씨

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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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평범하게 하는데 데리고 다니는 애들 관리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홍화 씨가 피곤하시잖아.

관심 없음

​복아

정�기.jpg

어디 하는 말마다 홍화 씨~ 가는 곳마다 홍화 씨~ 얜 회사를 뭣하러 들어온거야? 애는 착하긴 한데.

관심 없음!

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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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시키 허락 없이 남의 사무실이나 뒤지고 있고 이눔시키.

버릇없는 놈

한설

스파이라면,                           

평범하게 일을 잘하는 것만으론 시청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심영호가 하는 일은 원래부터 평범한 일은 아니었다. 가담시청 내에서 추진되는 사업들 역시 깨끗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의 역할은 사기업이 저지르는 부정행위에 대한 감찰활동이었다.

심영호는 갑 도시개발로 위장전입하여, 수많은 프로젝트를 이끌며 자신의 손이 닿은 곳에서부터 닿지 않은 곳까지 속속들이 조사하여 회사에서 일어난 부정을 캐내었다. 비록 예상치 못한 정과 인연이 생기긴 했지만…, 뭐, 잘못은 잘못이니 벌을 받을 순 있지 않겠어요?

그 얼간이 같고 정다운 친구들에게 배신자 소리를 듣는 건 뼈 아플지도 모르겠다고,  시청으로 복귀하기 직전에 그는 생각했다.

영호머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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