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에요."
명영에 대해,
가담시에 골목 시장들이 그래도 아직 살아있거든요? 거기 장사하는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대스타예요. 요즘같은 세상에 출근을 걸어서 한다는데, 아침 시장 지날 때마다 힘들어보이는 사람들 다 돕고 지나간대요.
정책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면 굳이 시민들이랑 얼굴 마주할 일도 없을
텐데 반드시 일주일에 두번은 시민들 목소리를 들으러 거리로 나서요. 시장이 해야할 일을-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룡시장이 임기 1년차에 했던 일들을요- 신입 직원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새로워요. 물론 정책국 사람들은 혹시 시장 눈에 밉보일까봐 진땀 흘리고 있다곤 하지만.
올해부터 시청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는데, 업무능력이 고참보다도
한참 낫대요. 요령도 금방금방 터득하고, 어쩌다가 현장에 나가도 자기보다 덩치가 세 배는 큰 사람들 앞에서도 주눅 드는 일이 없고. 여러모로 서민들이 봤을 땐 전설적이고 멋지죠. 시청 안에선 어떻게 지내는지는… 글쎄요, 제 입으로 말하고 싶진 않네요. 저도 사람의 마음이 있다고요.
관계도
스파이라면,
본디 갑 도시개발과는 예전부터 소통하던 사이다. 개인적인 인연과는 별개로 시청에 근무하기 시작했으나 내부 부패세력의 규모를 보곤 혁명을 감행하게 되었다. 이갑희 역시 부정과 아주 연관이 없는 인물이라고 말하기엔 어렵겠으나, 현 정부세력을 압박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파트너일 테다.
명영은 시청 내부에 아직 남아있는 인재들을 천천히 모으고 있고, 갑 도시개발과의 충돌로 인해 신룡 시장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가는 그때가 모든 것을 뒤집을 시기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