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Greg Rakozy](https://static.wixstatic.com/media/nsplsh_f8ce1c7932144f29a0ae52776ff069ee~mv2.jpg/v1/fill/w_940,h_44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C%9D%B4%EB%AF%B8%EC%A7%80%20%EC%A0%9C%EA%B3%B5_%20Greg%20Rakozy.jpg)
세계관
'The Hard Distance'의 배경은 근미래 SF 문명사회입니다. 서기 2080년, 비약적인 과학기술의 성장을 이룩해낸 인류는 거의 우주의 모든 공간에 방문하는 것을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지구 외의 그 어떤 환경에서도 생명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외계 생명체, 불가사의한 고도의 문명, 그 모든 것이 허구였음이 밝혀지고, 몇몇 SF 매니아들이 비참하게 통곡한 것을 제외하면 평화로운 삶이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지구의 물질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오히려 낭보이기도 했습니다. 충분한 우주 식민지 건설 기술을 갈고 닦은 인류는 천연 자원의 보물 창고나 다름 없는 우주로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성공한 기업을 꼽자면 DADA Fuel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구의 정유회사로 시작한 DADA Fuel은 2145년, 행성에 자체적으로 내재된 에너지를 추출해내고 연료로써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해냈으며, 초반엔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거래를 하다가 이윽고 2160년부터 민간에도 폭넓은 연료 공급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사업활동은 1인 1우주선 보급 시류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제 우주엔 식민화 된 행성들이 인공의 빛을 뿜어대고 있으며 각 행성은 하나의 거대도시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미래공상도시에 대한 찬란했던 상상들과는 달리, 인류는 여전히 지구의 모습을 한 곳곳의 별에서 과거의 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낭만을 상실한 우주'라 불렀습니다.
사람들의 삶
인류의 무대가 지구에서 우주로 확대됨으로써 국가 분단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초국적 기업들의 협력과 주도로 인해 '통합 정부'가 우주 단일 정부로 성립됩니다. 때문에 인종과 출신은 대부분의 행성 도시에서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됐습니다. 통합어가 널리 보급되면서 모든 이들의 의사소통이 자유로워졌고, 다양했던 언어들은 사람들의 이름에나 겨우 남아 방언의 일종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구시대의 기준으로 누군가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나이지리아계이자 한국계이며 또한 유럽계이기도 한 오스트레일리아인따위로 복잡해지겠지요.
국가 시대의 몰락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보다 자유로워졌습니다. 국가간 경쟁이라는 개념이 사라짐으로써 자손의 생산이 국민의 의무가 아니게 되었고, 혈연을 중심으로 한 가족문화 역시 크게 약화됩니다. 다만 역설적인 점은 우주 총 가구 수는 증가했다는 점인데, 이는 기존의 혈연 중심 가구 대비 비혈연 다인가구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비혈연 다인가구는 행성 도시에 공동 주택을 매입해 4~6인 정도의 구성원과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책임지는 형태의 가족으로, 구성원의 의사에 따라 입적과 탈적이 자유로운 가구를 의미합니다. 혈연 가족에서 성장한 주민이 장차 성인이 된 후 비혈연 가족으로 적을 옮기는 일도 드물지 않은 일입니다. 이처럼 혈연을 중시하는 문화가 퇴색되자, 때로는 성씨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도 생겨났으며 이러한 추세는 행정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됩니다. 물론 성씨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는 혈연 가족 역시 존재합니다.
한편 어느 쪽의 다인가구에도 속하지 않는 이들의 대부분은 1인 여행가였습니다. 이들은 행성도시에 일정한 거주지를 두지 않고, 자신의 우주선에 기거하며 우주를 누비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보통 단체가 주는 안락함을 누리는 것보다 돈벌이에 관심이 큰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행성을 경유하며 시세 차익으로 돈을 버는 소매상, 통합정부에 반발하는 일부 반정부 단체를 밀고하거나 뒤쫓는 현상금 사냥꾼, 그 외로도 다양한 돈벌이를 독식하고자 하는 이들의 전형을 1인가구 청년들에게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어느쪽이든 구시대 사람들이 보기엔 몹시나 자유분방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인종이 뒤섞인 후손들은 타고난 겉모습만으론 더 이상 특별한 개성을 드러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는 혈기 넘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끈한 성형 열풍이 부는 계기가 됩니다. 만용과 충분한 자금만 있다면 누구든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머리칼과 흰자위까지 칠흑같은 눈매, 그리고 파충류를 떠올리게 하는 뿔같은 비늘을 머리에 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이러한 독특한 외양에 크게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은 없게 되었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건강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시선은 피할 수 없겠지요.
소행성 ZO-21N
''The Hard Distance'의 배경이 되는 소행성 ZO-21N은 지구와 화성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적합한 테라포밍 처리가 되지 않아 대기 중 산소의 비율은 생물의 생명활동에는 지극히 부족하고, DADA Fuel의 휴게소를 제외한 어떠한 건물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황야입니다.
근방에 있던 위성과 소행성들은 대부분 이미 생명을 다해 단순한 돌덩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중 소행성 ZO-21N과 이웃 소행성 ZO-21M은 해당 구역에서 희소하게도 살아있는 두 땅이기에 겨우 휴게소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근처에 위치한 위성 도시까지의 이동 시간이 14시간일 정도니까요. 행성간 항로에 휴게장소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구와 화성 사이를 개인 이동수단으로 왕래하는 사람은 몹시 적습니다. 이 근처를 지나는 것이라곤 부정기적으로 오가는 정부의 정찰선과 정박하지 않고 내달리는 대중교통선 정도일까요.
인프라가 지나치게 갖춰지지 않은 토지인 덕에, 일반적인 휴게소엔 딸려있기 마련인 숙박시설이 없다는 사실 역시 소행성 ZO-21N으로의 발길이 드문 이유 중 하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개인의 사정이라는 것은 다양한 것이며, 때로는 드라마틱한 이유로, 때로는 단순한 변덕으로 자가용을 몰고서 소행성 ZO-21N에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있었습니다.
캐릭터 가이드 라인
1. 세계관 상 캐릭터의 외관에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간주되는 모습, 타인에게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모습,
특정 계층 혹은 성별을 대상으로 한 혐오를 드러내는 모습을 지양해주십시오.
2. 캐릭터가 속해있는 행성이나 거주지의 이름은 자유롭게 지정하실 수 있습니다. 우연히 같은 행성에 거주하는 러너가 있더라도,
캐릭터 간 반드시 같은 문화를 향유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캐릭터의 문화적 기반이 형성되는 데엔 지리적 영향보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3. '손님' 캐릭터는 개인 우주선을 몰고 소행성 ZO-21N에 설치된 휴게소에 들른 상황입니다. 혼자서 행성간 이동을 하고 있던 이유는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며 반드시 면허 소지자여야 합니다. 지독하게 먼 이동거리에 비해 숙박시설이 없는 휴게소이므로 체력적으로 약한 캐릭터의 경우 도착한 이후 사경을 헤매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법적인 물품을 소지할 수 있으나, 이러한 소지품을 이용해 타 러너에 대한 위협을 행사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므로 참고해주십시오.
4. '직원' 캐릭터는 소행성 ZO-21N에 설치된 휴게소에 입점한 가게에 근무 중인 정직원, 혹은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소행성 ZO-21N엔 DADA Fuel의 주유소 및 휴게소 건물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직원들은 행성(혹은 위성)에서부터 통근을 하게 됩니다. 가장 가까운 위성에서 소행성 ZO-21N까지의 이동 시간은 14시간이므로, 출근일 동안 직원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개인 우주선을 소유하고 있으며, 반드시 면허 소지자여야 합니다. 불법적인 물품을 소지할 수 있으나, 이러한 소지품을 이용해 타 러너에 대한 위협을 행사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므로 참고해주십시오.
5. 스토리 배경상 캐릭터들은 강도로 인해 휴게소에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천재 해커, 천재 엔지니어, 기타 등등의 초월적 기술자에 의한 문제상황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위의 직업의 설정을 불허하진 아니하오나, 신청서 작성 및 러닝에 참고해주십시오.
6. 다음은 DADA Fuel ZO-21N지점의 약도 및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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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IN 외부와 연결된 휴게소 입구입니다. 투명한 외부 대기 차폐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해당 구역부터 산소 공급이 시작됩니다.
WAY OUT 외부와 연결된 휴게소 출구입니다. 투명한 외부 대기 차폐막이 설치되어 있으나, 해당 구역은 산소가 공급되지 않습니다.
GAS STATION & PARKING LOT
우주선 충전소와 우주선 정박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대 40선의 정박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수는
해당 휴게소가 평소 손님이 많지 않은 소규모 시설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REST AREA
방문객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다양한 시설과 접해있습니다. 중앙의 플라자를 장식하는 분수대는 DADA Fuel 지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랑거리로, DADA Fuel의 창시자의 흉상이 조각된 미래적인 디자인의 분수대입니다. 대형 모니터와 벤치, 테이블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FOOD COURT
DADA Fuel 자체 제공 식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푸드 코트입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정직원으로, 직원 복지가 철저한 덕에 오후 7시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으며, 직원들은 모두 오후 8시에 퇴근합니다.
STAFF ROOM
관계자 외 출입금지 표지가 달린 직원 공간입니다. 라커룸과 간단한 샤워시설, 좁아터진 숙박 공간, 그리고 비상상황 대처 설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DADA Fuel ZO-21N점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가게들을 설명한 글입니다.
러너들의 직원 캐릭터의 근무지는 아래 세 곳에서 하나로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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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0717_183029391.png](https://static.wixstatic.com/media/0e7f1b_44001d837def4e5ea2bd784703f877ba~mv2.png/v1/fill/w_500,h_500,al_c,q_85,enc_avif,quality_auto/KakaoTalk_20200717_183029391.png)
MANGO DRUG STORE
DADA Fuel ZO-21N점에 입점한 편의점입니다.
간단식품·상비약·속옷 등을 판매합니다.
우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점이지만, 자체개발상품의 품질은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유명하며 본사 직영점을 제외한 나머지 체인점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제보가 잦은 편입니다.
해당 점포는 본사 직영점이 아니며, 해당 지점의 점장은 DADA Fuel ZO-21N점의 지점장과 겸임을 하는 고로 얼굴을 보는 날이 잘 없습니다. 점장의 나태로 인해 때때로 월급이 밀리기도 합니다.
STAR HOTDOG
DADA Fuel ZO-21N점에 입점한 핫도그 가게입니다.
"달콤한 빵 사이엔 빛나는 별의 맛!"을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으나 실질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우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창업 초기엔 '별맛', '달맛', '해맛' 등의 우주 컨셉을 잡은 메뉴명이 나름의 개성이었으나, 시기가 지날수록 '매콤 칠리 치즈 명란 마요 별맛' 등의 매너리즘에 빠진 무성의한 메뉴명밖엔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당 점포의 점장은 DADA FUel ZO-21N점의 지점장...의 친척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가게에 얼굴을 내미는 일이 없다시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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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REAM
DADA Fuel ZO-21N점에 입점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쁘띠호러 컨셉을 지향하는 가게로, 모든 아이스크림의 메뉴명과 디자인이 할로윈을 연상케합니다.
DADA Fuel ZO-21N점 안에선 유일한 소규모 기업으로 현재 정력적으로 전 우주에 점포를 늘려나가는 중입니다.
I♥SCREAM은 점장을 따로 두지 않고, 직원 전체가 책임자이자 리더라는 이념 하에 근무자 전원이 정직원·동일직급인 수평적 직장구조의 프랜차이즈로 유명합니다. 덕분에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유독 자발적 열정페이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가게기도 합니다.
기술의 수준
·의료기술에 혁신적인 진보가 일어나 현재까지 인류에게 발견된 질병들은 모두 치유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금이 따라오는 한이요.
기대수명도 크게 늘어나 성별 구분 없이 120세를 평균 수명으로 봅니다. 기네스북에 실린, 출생기록이 인정된 최고령자는 향년 141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현생인류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도구는 전자기기입니다. 가재도구에서부터 탈 것, 무기, 심지어는 손톱깎이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DADA Fuel이 개발해낸 행성에서부터 직접 에너지를 추출해내는 기술 덕에 에너지 절약은 이제 무용한 말이 되었습니다. 에너지를 다 흡수당한 소행성은 말라비틀어져 그저 돌덩어리가 되지만, 인구 수 대비 우주의 소행성의 수는 터무니 없이 많기에 자원은 충분합니다.
·과거 청장년층의 필수품이었던 개인용 휴대전화는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기능은 통신, 유희, 결제, 업무 등등….과거인들에겐 미안하지만 그리 참신한 진화는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에너지 추출 기술은 대체로 행성 주위의 위성을 대상으로 합니다. 휴게소가 설치된 위성엔 저소득층 위주의 작은 도시가 형성되어 있으며, 에너지 추출을 마친 위성은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은 바윗덩어리가 되므로 위성의 주민들은 대개 20년 주기로 집단 이주를 합니다.
소행성 ZO-21N과 같이 협소하고 유리된 땅에 휴게소가 설치되는 일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이웃한 행성간의 이동은 기술적으론 30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물론 일부 부자들을 제외하곤 숙식을 해결할 수 있을만큼 큰 개인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중간중간 항로에 위치한 위성에 들러야합니다. 거의 모든 우주 여행자가 행성간 이동마다 최소 한 번씩은 필수적으로 휴게소에 들르게 될 것입니다.